20대는 생각보다 관계에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친구, 동료, 연인, 가족... 가까울수록
상처받는 순간도 많습니다.
특히 감정적으로 예민한 시기에는 작은
말 한마디도 마음 깊이 남습니다.
그 말이 의도치 않았던 것이라 하더라도,
스스로를 괴롭히고 되새기게 됩니다.
이럴 때는 관계를 끊기보다, 지친 나를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나를 보호하는 일이, 결국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는 힘이 됩니다.
오늘은 인관관계에 지쳤을 때,
나를 회복시키는 다섯 가지 방법을
나눠보려 합니다.
1. 혼자 있는 시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입니다
혼자라고 해서 반드시 외로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카페에서 혼자 멍하니 커피를 마시며
앉아 있어 보거나, 조용한 공원을 혼자 산책하며
마음속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차를 타고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트일 수 있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무겁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2. 내 감정에 이름을 붙여봅니다
사람 관계로 마음이 복잡할 때는
감정이 얽히고설켜서
그 감정이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조차
모를 때가 많습니다.
화가 난 건지, 서운한 건지, 아니면
외로운 건지...
그럴 땐 스스로에게 조용히 묻고
그것을 말로 표현해 보세요.
"오늘은 괜히 마음이 무거웠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가라앉더라."
이처럼 감정을 간단히라도 말로 표현해 보면
마음속 매듭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말하는 순간, 복잡했던 감정이
정돈되고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힘이
생깁니다.
잘 몰랐던 감정이 무엇인지 확실해지고
그 감정에 솔직해집니다.
그것부터가 나의 맘을 알아가는
시작입니다.
3. 불편한 감정도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항상 웃으면서 넘기기만 했던 적 있지
않나요?
하지만 감정을 억누르기만 해선
관계도 나 자신도 건강할 수가 없습니다.
"그 말에 조금 상처받았어요." "이 상황이
불편합니다." 이렇게
부드럽게 말하면서도 충분히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불쾌하거나 화를 내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망설이고 참기만 한다면 더 큰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표현함으로써 상대방도 몰랐던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게 하고, 나 역시 스스로
나를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좋은 관계란 솔직한 표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4.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 한 명을 소중히 여깁니다
세상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힘들 때 말없이 들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그 사람이 친구든, 가족이든, 혹은 오래된
지인이든 상관없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진심만 있으면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그 상대가 나 자신이어도
좋습니다. 나보다 더 나를 이해하고 믿어줄
대상이 있을까요?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다른 감정에 사로 잡히는 자신을
끌어내는 것은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내편이 된 나를 믿는 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덜 외로워지고
위안을 얻게 됩니다.
5. 노력보다 균형이 더 중요합니다
좋은 관계는 한쪽의 일방적인 노력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혼자서 계속 맞추고 배려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방도 내 마음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잠시 거리를 두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 나를 잃지 않는 것,
그게 진짜 어른스러운 선택입니다.
20대는 관계에 민감한 시기입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고, 또
오랫동안 그 감정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마음을
무시하지 않고 스스로 돌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나를 위한 조용한
시간을 한번 가져보세요.
그 시간이 생각보다 큰 힘이
되어줄지도 모릅니다.